디지털 콘텐츠 국제표준 식별체계인 DOI(Digital Object Identifier)의 등록관리기관(RA:Registration Agency)으로 국내 한 벤처기업이 국내 처음이자 세계 세번째로 선정됐다.
엔피아시스템즈(대표 함경수 http://www.enpia.com)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진흥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기구인 IDF(International DOI Foundation)로부터 최근 미국의 크로스레프(CrossRef)·콘텐트디렉션스(Content Directions)에 이어 DOI 등록관리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디지털 콘텐츠 접근이나 유통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URL(Uniform Resource Location)은 주소가 바뀌거나 디렉터리가 변경됐을 때 해당 정보에 접근하기가 곤란하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모든 콘텐츠에 붙는 표준식별체계인 DOI가 적용되면 인터넷상의 해당정보 위치에 접근할 수 있어 저작권관리, 유통정보 파악이 가능해져 디지털 콘텐츠 유통의 흐름이 투명해지게 된다.
함경수 엔피아시스템즈 사장(37)은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전망이 밝음에도 지금까지 적절한 유통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시장형성이 지연돼 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특히 이번에 DOI 등록기관 선정과 함께 미국출판협회, 국제출판협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관 및 기업들이 소속된 IDF이사회 멤버로 확정돼 디지털 콘텐츠산업의 국제표준을 주도할 의사결정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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