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e메일 뱅킹 서비스 확산 총력

 e메일을 이용해 축의금과 각종 회비 등을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P2P(Peer to Peer) 기반 e메일 송금서비스가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리챌·다음커뮤니케이션·네띠앙·하늘사랑 등 주요 포털업체들은 아이머닉스·메일캐스터·드림데이터 등 인터넷 뱅킹 전문업체와 손잡고 e메일 송금서비스를 이미 시작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올초 광주은행·주택은행·하나은행 등 금융권에서 시작된 e메일 송금서비스는 이제까지 그 범위가 축의금과 후원금 등 모금에 국한돼 있던 데 반해 포털업체의 서비스는 커뮤니티 회비, 개인 송금과 입금 등 개인간 전자상거래를 위한 지불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적용될 방침이어서 일반에 급속하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은 최근 아이머닉스와 손잡고 e메일 송금서비스를 기반으로 동호회 자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클럽포켓’ 서비스를 오픈했다. 클럽포켓 서비스는 은행을 거치지 않고 e메일만으로 클럽 회비를 모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띠앙(대표 홍윤선 http://www.netian.com)도 e메일 뱅킹 전문업체인 메일캐스터와 제휴하고 네띠앙 사이트를 통해 e메일로 개인간 송금과 입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도 드림데이타와 함께 다음달 중으로 e메일 송금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밖에 온라인 채팅 사이트인 하늘사랑(대표 나종민 http://www.skylove.co.kr)도 P2P를 기반으로 한 e메일 송금서비스를 도입키로 하고 관련 솔루션업체를 물색 중이다.

 전제완 프리챌 사장은 “e메일 송금서비스는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e메일을 이용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이라며 “유료화 콘텐츠 지불은 물론 축의금 송금, 물품 거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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