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PC 관련 소비자 피해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월 팁스정보통신이 부도가 나면서 관련 피해자가 수천명에 이르러 현재까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또다시 공짜 PC제공업체인 프리정보통신이 부도나 대량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피해 소비자들은 대부분 하루 30분 18개월 동안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프리정보통신으로부터 무료PC를 제공받은 후 광고료가 들어오지 않아 거래 할부금융사에 고스란히 생돈을 날리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 소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공짜 PC제공 사업을 벌여온 프리정보통신은 회원에게 지급키로 한 광고료 지급을 올해 들면서 차일피일 미뤄오더니 결국 사이트를 일방적으로 폐쇄, 개편하고 적립금 지급 방식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등 편법으로 일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광고를 보면 돈을 지급하던 방식에서 어려운 게임을 통과해야만 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꾸거나 회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 나중에는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해야 돈을 지급하는 등 적립금을 주지 않기 위해 갖가지 교묘한 수단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소보원에서 이미 몇차례 공짜PC 관련 소비자 주의 및 피해 경보를 발령했고 경찰의 단속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지만 유사한 업체의 영업행위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슷한 피해자도 계속 양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피해 소비자들은 금융거래 중개자인 할부금융사와 보증보험회사 등에 대해서도 피해 사실을 알리고 구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200여명의 프리정보통신 관련 피해자들은 ‘안티프리정보통신’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모임을 만들어 공동대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조만간 해당 경찰서인 종로경찰서에 공동명의로 고소장과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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