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자상권>중부권 전문상가-강원; 삼성전자 원주 아이넥스

 이마트 등 대형 양판할인점의 접전 지역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낸 대리점이 있어 최근 삼성전자 대리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 아이넥스(대표 경계영)가 바로 그 대리점이다. 경쟁이 격화되는 원주지역에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과 서비스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원주지역은 2년 전 지역 기반의 소형 전자대리점들이 경쟁을 하는 소상권이었으나 지난 99년 이후 이마트·하이마트·전자랜드가 잇따라 진출하면서 대형유통점들이 경쟁하는 격전지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원주상권에서 전자대리점 아이넥스는 디지털시대가 진전되면 될 수록 지역 내 뿌리를 둔 전자대리점이 대형유통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계영 사장은 삼성전자 유통경쟁력 지원책인 파워 AVP(Audio Visual PC)점을 연초 적극 도입했다. 아이넥스는 원주시내 교통의 요충지인 원주역 맞은편에 100평의 매장과 30평의 서비스실을 갖춘 디지털 전문매장을 갖추고 대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70평형의 주차공간과 매장 내 고객의 편의시설을 다양하게 갖추는 등 새로운 전자 대리점으로 변신했다.

 AVP점이란 가전제품과 IT제품을 동시에 취급하면서 디지털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실연중심의 매장으로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작동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구입에서부터 사후 서비스까지 원스톱쇼핑을 할 수 있는 매장을 말한다.

 이전한 결과 아이넥스는 매출이 2.5배 성장했다. 경계영 사장은 “전자유통의 변화 트렌드를 볼 때 향후 대리점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변하지 않으면 않되고 과감한 투자와 변화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친절을 기본으로 고객을 가족과 같이 응대하고, 양판점이 갖추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력을 기본으로 디지털 세상에서 소비자가 최대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제안영업과 홈네트워킹 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