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현재의 레이더기술보다 탐지범위가 넓고 수송선과 함정간 정보교환이 가능토록 해주는 새로운 레이더기술을 개발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해군이 ‘협동교전능력(CEC:Cooperative Engagement Capability)’으로 명명된 새 레이더기술의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내년초부터 실전 배치에 들어가 오는 2010년까지 12개의 모든 수송선단에 적용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 해군이 취약성이 많은 수송기 선단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94년부터 6억달러를 투입해 개발한 CEC기술은 원거리에 위치한 각 함정의 레이더 정보와 이지스시스템을 실시간 공유, 모든 함정과 수송기가 보다 광범위한 지역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각 함정들은 레이더 데이터를 공유하고는 있지만 공유속도가 느려 초음속 비행기나 미사일 등을 추적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기술의 또다른 장점은 한 함정 또는 비행기의 레이더가 고장이 나거나 지형, 기후조건이 레이더 교란을 가져와도 다른 함정의 정보를 이용해 목표의 추적과 요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해군 참모총장인 번 클라크 제독은 “CEC는 단지 수송기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차세대 기술의 혁명”이라며 “공유된 데이터 흐름이 전사의 가능성을 극적으로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 개발에 참여한 존스홉킨스대학의 어플라이드피직스실험실의 코나드 그랜트도 “수송기 선단이 다가오는 미사일, 아니 항공기를 수평선상에 나오기도 전에 발견할 수 있게 됐다”며 “결정을 내리는 데 쓸 수 있는 시간이 몇초에서 수십초로 늘어났으며 이는 결과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미 해군은 이 기술을 12개의 수송선단에 적용하는 데 7500만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기존 레이더시스템을 특별 안테나와 컴퓨터·소프트웨어 등과 연결하는 비용이 포함된다. 이 기술은 향후 탄도미사일방어시스템과 지상의 무기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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