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 시장침체 파장이 관련 반도체 생산공장의 가동중단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휴대폰 단말기용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는 일부 반도체공장의 생산라인을 정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히타치는 올 가을까지 수요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이 같이 결정했으며, 또 다른 반도체공장의 가동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
올 들어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수요감소에 대응해 공장가동률을 낮추고는 있지만(50∼70%) 공장 자체의 가동중단은 히타치가 처음으로, 생산조정을 서둘러 재고증대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히타치가 이번에 생산을 중단한 곳은 코모로사업소 내의 반도체공장으로 그 동안 휴대폰에 탑재해 고주파의 무선신호를 처리하는 반도체를 조립생산해왔다. 이에 따라 월간 약 1300만개에 달했던 히타치의 고주파 반도체 생산 규모는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히타치는 유럽과 아시아의 GSM방식 휴대폰용 고주파 반도체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어 수요감소에 따른 손실이 막대하다. 이 회사는 수요 회복단계에 코모로사업소 반도체 공장을 재가동할 방침이지만 ‘반도체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은 연말까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히타치는 고후사업소의 IC카드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생산공장 가동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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