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로부터 얻은 이익을 일부나마 되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나 노인정·유치원·동사무소 등 지역사회에서 행사가 있으면 작은 정성이지만 꼭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전자랜드21 전주점(지점장 신종일·35)이 회사내에서 98년에 이어 지난해 최우수지점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항상 고객과 함께 한다’는 차별화된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96년 9월, 지하1층, 지상 5층 건물 전체를 임대해 문을 연 전주점은 월 평균 11억∼12억원의 매출을 올려 회사내에서는 ‘알짜배기’대리점으로 통한다.
인근에 오픈한 다른 매장과는 달리 처음부터 종합 전자전문점을 표방하고 문을 연 전주점은 1층 백색가전, 2층 소형가전, 3층 AV, 4층 컴퓨터 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신혼과 이사철이면 이곳에서 필요한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려고 찾아오는 고객들로 북적거린다.
신종일 지점장은 “경쟁 상가보다 전문점이라는 이미지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방문 고객수도 많다”며 “친절서비스, 저렴한 가격, 편리한 주차공간(차량 30여대 동시주차)이 최우수 대리점으로 뽑힌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전주점 직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시로 표정관리와 인사연습, 메이커 교육으로 재무장한다.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 유통업계에서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어떻게 맞이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
신 지점장은 “항상 고객이 어떤 취향을 선호하고 즐겨찾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파악해 매장을 구성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화·면학’을 강조하는 사훈을 염두에 두고 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고 집단상가도 생겨나는 등 지역 전자유통업체의 환경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며 “고객 입장에 서서 판매·배송하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친절봉사로 임한다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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