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직 오리엔트에이브이 사장(58)은 73년 과학기자재 불모지인 국내에서 관련 전문회사인 오리엔트에이브이를 창업,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제품의 첨단화를 이룬 노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84년 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을 설립, 17년 동안 7차에 걸쳐 연임하면서 320개 회원사를 갖는 조합으로 발전시켰다. 홍 사장은 지난해까지 이 조합을 연간 500억원 규모의 단체수의계약 체결 단체로 성장시켜 조합원 회원사에 대한 수익증대에도 기여했다.
그가 이끄는 오리엔트에이브이는 지난 83년 어학전용 녹음기, 95년 컴퓨터식 어학실습용 주조정기, 98년 윈도환경의 멀티미디어 주조정기 등을 잇따라 개발해 노력하는 중소기업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이같은 끊임없는 개발노력에 힘입어 정보통신진흥원의 신기술사업벤처기업평가 우수업체로 지정받기도 했다.
홍 사장은 또 내수뿐 아니라 수출시장 개척에 따른 공적도 인정받았다. 그는 중소기업 최초로 대외경제협력기금에 의한 시장개척에 나서 3년간 인도네시아 및 우즈베키스탄에 총 6300만달러의 과학기자재를 수출했다. 그는 고객의 만족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기업정신으로 인도네시아·필리핀·우즈베키스탄에 해외대리점을 설치해 수출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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