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육SW 보급 활기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용 소프트웨어(SW) 보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용 SW 보급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18일 관계 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교육인적자원부와 일선 시도교육청이 교육용 SW 구입비를 국고 및 지방비 예산에 적극 반영하고 오는 2002년까지 ‘초중등 정품 소프트웨어보급대책위원회’를 운영해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정품 SW 보급 확대 정책을 펼치기로 함에 따라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용 SW 보급이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일선 학교의 교육용 SW 보급이 확대되는 것은 지난 99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가 일선 학교에 보급하는 PC에 워드프로세서·백신SW·통신SW·압축프로그램·통합SW(프레젠테이션·스프레드시트·일정관리 등) 등 5종의 SW를 기본적으로 탑재해 보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온 데다 교육용 SW 보급을 위해 SW 구입예산을 매년 확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용 소프트웨어 구입예산의 경우 지난해 국고 보조금 22억원을 포함, 총144억원 정도가 할애됐으나 올해는 국고보조금 40억원을 포함, 총 30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교육부는 내년 예산에도 교육용 소프트웨어 구입예산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 아래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부가 교육용 소프트웨어 보급 확대 정책을 펼치자 현재 교육부가 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 운영중인 교육용 소프트웨어업체와의 정품 소프트웨어 협약체결 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교육학술정보원의 한 관계자는 “작년 8월부터 교육용 소프트웨어 업체와 정품 소프트웨어 협약 체결을 추진한 결과 5월 현재 총 70여 업체 200여종의 소프트웨어에 대해 협약을 마친 상태”라며 “앞으로 일선 시도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이들 협약 체결업체와 구매계약을 활발히 추진할 전망이어서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보급이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교육학술정보원과 교육용 소프트웨어 공급에 관해 협약을 체결한 업체는 한글과컴퓨터·삼성전자·마이크로소프트·안철수연구소 등 기본 소프트웨어 5종을 공급중인 업체외에 컴퓨터실관리소프트웨어·저작도구·유해정보차단소프트웨어·그래픽소프트웨어·학습용 소프트웨어 등 업체로 크게 확대된 상태다.

 교육인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하드웨어의 보급에 치중해왔으나 6월께 2차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이 확정되면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보급 위주의 교육정보화사업이 한층 힘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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