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전자유통상가인 대구시 검단동 대구종합유통단지내 전자관이 관리 및 운영상의 이유로 2개 조합으로 분리, 새롭게 출범했다.
16일 대구종합유통단지내 전자유통업계에 따르면 기존 한개의 조합으로 각기 성격이 다른 매장형 및 백화점형 전자상가를 운영하는 것이 업체와 소비자들을 위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 조합을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대구종합유통단지의 전자유통상가인 전자관은 지난 99년 말 4블록의 매장형 전자도매상가와 5블록의 백화점형 전자관이 함께 문을 열면서 전자관협동조합이라는 하나의 단체가 결성, 관리를 맡아왔다.
그러나 4블록 전자도매상가 입주업체들은 전자관협동조합의 활동이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5블록 백화점형 전자관에 대한 홍보로만 비춰져 영업에 손해를 봐왔다며 전자관과 조합분리를 추진해온 것.
이에 따라 전자도매상가 입주업체들은 최근 전자관협동조합과는 별도로 전자상가협동조합에 대한 인가를 받는 한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전자상가협동조합은 앞으로 전자도매상가의 강점인 가전과 컴퓨터 제품의 가격할인을 내세우며 다음달부터 각종 자체 할인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전자관협동조합도 전자도매상가와의 갈등에서 벗어나 앞으로 전자관 입주업체들만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할 수 있게 돼, 그동안 조합분리 문제로 미뤄왔던 각종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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