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리눅스 업체들의 오픈 프로젝트 열기가 뜨겁다.
오픈 프로젝트란 리눅스의 근본정신인 ‘나눔과 공유’를 구현하는 것으로 리눅스 개발 기술을 다른 개발자에게 공개하는 것. 리눅스의 기본정신은 기술을 얻은 개발자는 자신의 기술력을 더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다시 그 기술을 다른 개발자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리눅스 업체들이 바로 이러한 오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리눅스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데스크톱 시장의 윈도나 PDA 시장의 팜이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앞세워 표준으로 자리잡은 것과 같은 이치다.
팜팜테크(대표 최건)는 임베디드 리눅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개인 또는 동호회를 대상으로 임베디드 리눅스 개발 도구인 타이눅스 박스와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제안서 심사를 거쳐 총 1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여기에 선정된 프로젝트 개발자나 그룹에 대해 매달 1회 이상 프로젝트 진행과정과 최종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 다른 사람과도 정보를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원 내용은 커널, 디바이스 드라이버 및 기본 애플리케이션의 소스, 라이브러리 등이다.
팜팜테크 하태성 이사는 “오픈 프로젝트는 리눅스의 확대재생산을 위해 필수적으로 최근 국내 리눅스 업체들의 기술적 성과물이 축적되면서 오픈 프로젝트 열기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델리눅스(대표 이영규)는 리눅스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인 ‘@윈’ 개발을 6월말부터 오픈 프로젝트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픈 프로젝트의 내용은 비상업용을 전제로 @윈의 소스와 바이너리 파일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17일 @윈 오픈 프로젝트 홈페이지(http://www.@-win.org)를 공개한다.
아델리눅스 김성덕 차장은 “@윈은 현재 리눅스 GUI의 표준인 X윈도에 비해 용량이 적은 것이 특징으로 오픈 프로젝트를 통해 성능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눅스인터내셔널(대표 우상철)은 오는 6월 1일 오픈을 목표로 리눅스 개발자 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이 네트워크는 리눅스 프로그램 개발 언어로 각광받는 PHP 강좌와 각종 라이브러리 그리고 Q&A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현재 리눅스인터내셔널은 이 네트워크의 이름을 사내에서 공모하고 있으며 조만간 도메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는 개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임베디드 리눅스 패키지 리누엣의 개발 툴킷을 6월말부터 다른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개발자들은 이 개발 툴킷을 이용해 리누엣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또 미지리서치는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 수세리눅스코리아(대표 윤용철)와 함께 지난 2월부터 리눅스 기술 문서와 표준화에 관련된 한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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