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어린이날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세고엔터테인먼트·삼성전자·카마엔터테인먼트·이지존 등 주요 게임 배급사들이 선보인 아동용 게임 타이틀이 어린이날이 끼여 있는 지난 한주 평소보다 평균 2배 이상 증가한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빛소프트의 ‘디지몬 보물섬’의 경우 어린이날 하루 동안 약 4만장이 팔렸으며 ‘디아블로2’는 2만장, ‘스타크래프트’는 1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어린이날을 전후해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날 특수의 최대 수혜자는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 이 회사가 지난달 말 출시한 아동교육용 게임 ‘디지몬 보물섬’은 어린이날 하루 동안 무려 4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빛소프트는 디지몬 보물섬의 제작물량이 모두 소진됨에 따라 추가로 2만장을 제작해 다음주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한빛이 배급한 인기게임 ‘하얀마음 백구’의 경우 어린이날을 맞아 예약주문만 1만5000장에 달해 누적판매량 7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최근 출시한 ‘짱구는 못말려 4’도 어린이날에만 5000장이 판매되는 등 누적판매량 2만5천000을 돌파했다. 또 짱구 시리즈(1∼3편)의 주얼 CD도 2만장 정도 판매된 것으로 추산됐다.
카마디지털엔터테인먼트(대표 박현규)가 유통한 PC게임 ‘컴온베이비’도 어린이날을 맞아 4000장이 추가로 판매됐다.
세고엔터테인먼트(대표 최역)의 ‘날아라 슈퍼보드 외전’, 이지존(대표 장석원)의 ‘마일로의 대모험’ 등 만화를 소재로 한 아동용 게임도 각각 1만장 이상 출고됐다고 해당업체들은 밝혔다.
관련업계는 그러나 어린이날을 전후한 게임 수요가 예상밖으로 예년만 못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니엄의 최요철 사장은 “예년에는 어린이날 시즌이 10여일 정도 계속됐지만 올해의 경우 어린이날을 전후한 3∼4일 정도만 시장이 활기를 띠었을 뿐”이라며 “이번 시즌 동안 평소에 비해 게임 유통물량이 2배 정도 늘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예년에 비하면 50∼7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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