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PP]인터뷰-스카이KBS 지종학 사장

“스카이KBS는 지상파인 KBS가 다채널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첨병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동안 축적된 경험, 인프라, 방대한 콘텐츠에 효율적인 경영이 접목된다면 KBS는 국내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방송사업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며 스카이KBS가 그 발판이 될 것입니다.”

 스카이KBS 지종학 사장(57)은 공영방송인 KBS가 PP를 운영하기 위한 전문업체까지 설립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 사장은 또 스카이KBS의 방송 이념에 대해 “위성방송을 상징하는 스카이가 앞에 붙은 ‘Sky KBS’라는 사명이 의미하는 바대로 KBS의 위상을 그대로 갖고 있는 뉴미디어 채널을 만들자는 것이 창립 이념”이라며 “방송도 하나의 사업인 만큼 수익성을 추구해야 함은 물론 공영방송 KBS가 지니고 있는 공익성, 공영성을 존중하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스카이KBS는 이 두가지 이념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송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며 이를 통해 보다 가치 있는 방송, 시청자와 투자자 및 광고주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송을 만들어 시청자가 ‘보는 방송, 찾는 방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 사장은 KBS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인력, 장비 등에 대한 추가 투자를 최소화하고 특히 KBS의 풍부한 콘텐츠를 재활용하는 ‘원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통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KBS의 제작 노하우에 뉴미디어적인 접근을 결합해 시너지를 높이고 다양하고 확실한 수익구조와 경영 쇄신으로 새로운 방송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익 채널로서 KBS의 위상에 맞는 기능을 담당하고 한국 영상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스카이KBS스포츠, 스카이KBS드라마, 스카이KBS그린 등 3개 채널 모두 24시간 순환 편성하고 시청자 습성 및 요구를 바탕으로 기존 유사 채널과 차별화되는 콘텐츠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지 사장은 채널별로 우선 스카이KBS스포츠의 경우 국내외 주요 스포츠를 바탕으로 하는 스포츠 전문채널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채널을 스포츠 중계 뉴스, 매거진, 다큐멘타리, 쇼이벤트 등 다양한 코너를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 채널인 스카이KBS드라마는 국내외 드라마, 시트콤, 국내외 영화 및 관련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스카이KBS그린은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로 동식물 관련 다큐멘터리, 환경 보전 탐사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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