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부상 초고속 운행체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될 전망이다.
한양대 조진수 교수팀은 한국과학재단(이사장 김정덕)의 지원으로 공기부상운송체(aero-levitation vehicle)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6일 청주에서 20분의 1 크기 축소모형을 이용한 비행실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비행실험 성공으로 서울∼부산간을 1시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길이 30m, 폭 15m의 100인승 공기부상 전동운행체(AEV)가 실용화될 경우 국내 초고속 교통시스템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EV는 전기선로에서 공급받는 전기로 작동하는 운송체로 바퀴와 지면 사이의 마찰력이 없어 고속비행이 가능해 차세대 지상 운송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조진수 교수는 “이번에 완성된 운행체 기본설계를 기반으로 초고속 지상교통운항시스템(AGTS) 개발에 착수, 10년 안에 AEV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예기자 yea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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