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켓 업계에도 디지털 바람 거세다

지역 가정주부를 고객으로 생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슈퍼업계에도 디지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LG, 한화 등 슈퍼 체인업계와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 중소 슈퍼업계는 자동발주시스템 등 내부 디지털화는 물론 점포 내에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PC, 현금지급기 설치 등 고객 서비스를 위한 외부 디지털화 작업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LG유통(대표 강말길 http://www.lgmart.co.kr)은 슈퍼 디지털화 작업의 일환으로 고객의 데이터 베이스화를 꾸준히 진행, 자사 슈퍼마켓 이용 주부들의 연령비율과 구매성향 및 구매금액을 세분화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매고객을 집중 분석한 결과 30%의 우량고객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는 통계를 얻어내고 다음달부터 우량고객에 대한 집중적인 일대일 마케팅 전략을 마련,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또한 LG유통은 적정한 재고관리를 통한 비용절감과 상품부족으로 인한 고객불만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자동발주시스템을 올해 전점포에 구축한 데 이어 일산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시행했던 인터넷 슈퍼마켓 신선식품 3시간 배송 서비스를 전지역으로 확대 실시한다.

 한화유통(대표 김정 http://www.hwm.co.kr)은 최근 인터넷 쿠퐁업체와 제휴, 홈페이지에서 ‘매직e쿠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 이용고객을 확대하고 자사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것으로 홈페이지에서 쿠퐁을 인쇄해오면 구매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경배 http://www.barokosa.co.kr)는 지난해 웹포스를 자체 개발, 회원사에 공급한 데 이어 B2B공동구매로 비용절감 효과도 얻고 있다.

 올들어서는 타 업종과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동네 슈퍼에 현금지급기 및 PC를 설치하고 채팅, 영상면회 등 소비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퍼연합회는 정부의 중소기업 IT화 사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청과 함께 디지털 유통점포 인증제도를 실시, 총 5000개의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디지털 인증작업에 들어간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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