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 구현될 것인가 아니면 먹을 것 없는 소문난 잔치로 그칠 것인가.
중국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 문호를 개방함에 따라 전세계 주요 통신장비업체들이 수요증대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퀄컴간 CDMA 로열티 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CDMA단말기 한 대당 평균 5.25%(내수), 5.75%(수출)를 퀄컴에 지불해온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이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CDMA단말기 한 대당 2%, 많아야 3%대 로열티 비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로열티 부담이 당장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퀄컴이 CDMA 이동통신 상용화의 동반자인 한국 기업에 대해 ‘최혜대우’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은 95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6억5000만달러 이상의 CDMA 로열티를 퀄컴에 지불해왔다.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상반기에만 각각 6649만9000달러, 2486만2000달러를 퀄컴에 지불하는 등 국산 단말기 산업(내수·수출) 발전에 편승한 CDMA 로열티 상승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따라서 국내 업체들로서는 중국과 퀄컴간 로열티 협상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국퀄컴 김성우 사장은 “일단 기존 계약내용을 유지하게 되겠지만 중국 기업들과의 CDMA단말기 로열티 협상결과에 따라 한국 기업에 대한 최혜대우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다시금 확인했다.
그는 또 “현재 중국 기업들과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시작된 CDMA 이동통신 인프라(시스템 및 기지국) 구축이 완료되고 본격적으로 단말기 판매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CDMA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1차 장비입찰에서는 노텔네트웍스가 7개 지역 254만회선, 에릭슨이 10개 지역 114만회선, 삼성전자가 4개 지역 113만회선 규모의 장비공급권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모토로라도 각각 약 300만회선, 400만회선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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