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데이터용 CDR 시장규모가 2003년에는 56억장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기록미디어공업회가 발표한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32억7000만장에 달했던 데이터용 CDR의 세계 수요가 올해는 45억장으로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파신문’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또 내년부터는 증가율이 다소 떨어지지만 20% 안팎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오는 2003년에는 세계 수요가 56억3000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고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그동안 PC용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를 대체해왔던 CDR/CDRW 드라이브가 표준 탑재되며 사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지역별 수요를 보면, 세계 최대시장인 유럽은 2000년 14억4000만장에서 올해는 19억장을 돌파하고, 2003년에는 22억5000만장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11억4000만장을 기록했던 북미는 올해 15억6000만장으로 37% 확대되고, 2003년에는 18억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2003년 5억장을 조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이 보고서는 대만과 홍콩 제조업체의 설비증강으로 2000년에는 세계적으로 공급과잉이 빚어져(약 10억장)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하고, 올해는 관련업체들의 생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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