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번역SW 개발 붐

 그동안 영어와 일본어 번역에 주력하던 번역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중국어 번역 SW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번역 SW업체들이 중국어 번역 SW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국내 IT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줄을 잇고 중국 대형 포털업체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각 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한중 인터넷 교류가 활기를 띠기 때문.

 이에 따라 번역 SW업체들은 중국어 번역 SW에 관한 기술 협력이나 중국 지사 설립 등 중국어 번역 SW 개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유니소프트(대표 조용범 http://www.unisoft.co.kr)는 지난 99년부터 중국어 번역 SW 개발에 착수해 내년 1·4분기 중에 제품을 선보이기로 하고 현재 포항공대 자연어처리연구소와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이의 하나로 최근 중국국창신경제연구소(中國國創新經濟硏究所)와 마케팅과 제품 현지화 작업을 맡게 될 중국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유니소프트는 이를 토대로 중일·일중 번역 SW도 개발해 일본 소니의 계열사

인 소니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와 협력해 일본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언어과학(대표 정회선 http://www.eoneo.co.kr)은 내년 2·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중한 번역 SW를 개발하고 있다. 공학 전공자가 아닌 언어학 전공자로 개발진을 구성한 이 회사는 번역률을 높이기 위해 독자적인 번역용 문법을 만들었다. 이 회사가 만든 번역용 문법은 앞에서부터 차례로 번역을 하지 않고 한 문장의 앞뒤를 오가며 단어의 적당한 의미를 사전 데이터베이스에서 찾는 것으로 동음이의어를 구분하는 등 정확한 번역이 가능하다.

 엘앤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 http://www.lnisoft.co.kr)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번역 SW의 핵심인 엔진과 데이터베이스 개발을 공동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2년 9월 출시 예정으로 제품을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옌볜과기대 등과 해외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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