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스라엘 공동산업기술재단(KORIL-RDF)이 설립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함에 따라 통신장비·전자부품·의료기기 등 첨단 IT분야에서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간 협력이 본궤도에 올랐다.
신설되는 KORIL-RDF의 이사장은 이스라엘 산업통상부 수석과학관(차관급), 사무총장으로는 이종범씨가 선임됐으며 이사로는 이스라엘측에서 산업통상부 차관 등 정부관료 4명이, 한국에서 산업자원부 김종갑 산업기술국장과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등 4명이 참여하게 된다.
KORIL-RDF는 양국 정부에서 매년 각각 100만달러씩 3년간 총 60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받아 양국 기업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개발사업에 지원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최첨단 IT기술 보유국으로 100여개 기업이 미국 나스닥에 등록돼있는 등 국내 IT, 특히 벤처기업들이 협력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KORIL-RDF는 오는 6월까지 양국기업들간 공동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근거로 사업계획서를 작성, 오는 7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작년에 실시한 수요조사에서 이스라엘 기업과의 공동연구개발사업으로 16개 기관에서 총 213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신청해두고 있다.
한국기업이 신청한 공동연구개발사업으로는 반도체소자·응용SW·통신기기·항공장치·세라믹재료 등 IT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생물·환경 등 신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KORIL-RDF는 지난 97년 양국 정부간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기금조성에 합의하고 지난 99년 한국 정부와 이스라엘 정부간 민간부문 산업의 연구개발에 관한 양자협력협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4년만에 발족하게 됐다.
<유성호기자 shy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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