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이럴려면 하지 마라!”
최근 개최된 대종상영화제의 수상결과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해마다 대종상영화제의 공정성과 관련, 불만 여론이 팽배해왔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각종 영화관련 사이트에 ‘앤티 대종상’ 분위기가 들끓고 있다.
영화 전문 인터넷방송 nkino(대표 김대선 http://www.nkion.com)는 지난달 말 시상식 직후 ‘대종상영화제의 전반적인 시상결과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제목으로 즉석 네티즌 투표를 실시했다.
1일까지 750여명이 참여한 이 투표에서는 응답자의 92%가 시상결과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사이트의 ‘나도 한마디’ 코너에는 감독상·여우주연상·심사위원특별상 등을 휩쓴 영화 ‘하루’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꼬집는 의견이 속출했다. 응답자들은 “한국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막 커질 때쯤 이런 몰상식한 영화제가 열린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alzza71)”이라며 거침없는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관객 5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친구’가 이번 시상식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영화 전문 잡지 ‘씨네21’의 자유게시판에는 ‘친구’가 수상무대에 한번도 오르지 못한 것과 관련해 ‘친구가 하루보다 못한 영화인가?’ ‘친구의 미수상은 폭력성 때문인가’부터 ‘욕 많이 묵었다 아이가, 고마해라’ 등 영화대사를 흉내내 대종상을 비꼰 의견들도 다수 올라와 있다.
이번 시상식 결과와 관련해 앤티 대종상 사이트(http://cafe.daum.net/antibigbell)가 생기는가 하면 영화제 홈페이지는 ‘친구 열혈팬’들의 폭주로 시스템이 다운되는 불상사를 당하기도 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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