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ome]똑똑한 이동전화 웹디바이스 무장..웹투폰 열뭉이어 폰투폰 인기

이동전화단말기는 e홈 구현의 첨병이다. e홈은 집안에만 매몰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동전화단말기를 이용해 집밖에서 집안의 문단속 상황을 살피거나 안방의 PC로 전송된 e메일을 꺼내보는 것은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대중화될 것이다.

 인터넷전화는 기존 유선(PSTN)전화를 위협하는 제품. 특히 거의 무료인 서비스를 통해 100년 가까이 친숙한 통신기기로 군림해온 유선전화기를 대체할 태세다.

 ◇이동전화단말기=5월부터 대중화 첫걸음을 내디딘 2.5세대 이동전화(cdma 2000 1x) 서비스를 계기로 ‘이동전화단말기’에서 ‘인터넷 디바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cdma 2000 1x 서비스가 제공할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 144Kbps는 웬만한 TV·영화·뮤직비디오를 손바닥 위로 옮겨놓을 것이다. 이동통신망을 통해 집밖에서 집안의 냉난방을 미리 조절하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cdma 2000 1x 단말기 제품출시의 선두주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다. 뒤를 이어 모토로라코리아·세원텔레콤·팬택·텔슨전자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더욱 풍성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5월부터는 3세대 이동통신(IMT2000)단말기가 등장, 더욱 빠르고 더욱 똑똑한 이동전화단말기가 등장할 전망이다.

 ◇인터넷전화=지난해 초 다이얼패드가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후 1년여가 경과된 지금, 국내 인터넷전화는 일반전화기처럼 생긴 인터넷전화단말기로 통화하는 방식(폰투폰)으로까지 진화, 발전했다.

 요즘은 해외로 유학을 가거나 주재원으로 파견을 나가는 사람들이 인터넷전화기 2대를 구입해 그 중 1대는 국내 본가에 두고, 나머지 1대는 자신이 가져가는 풍경이 낯설지 않게 잦아졌다. 외국에서도 인터넷선에 물리기만 하면 독자적인 번호로 한국의 가족들과 거의 무료에 가까운 전화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 전화기 구입비용이 다소 비싸고 통화품질이 완벽할 정도는 아니라는 단점을 안고 있지만 통화료 부담을 완벽하게 해소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폰투폰 인터넷전화시장은 애니유저넷과 앳폰텔레콤 등 2개 사업자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애니유저인터넷폰’과 ‘앳폰’이라는 전화기를 내놓고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 웹사이트에서 전화를 거는(웹투폰) 방식보다 훨씬 작동이 편하고 익숙해졌다는 것이 장점으로 통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서 기존 웹투폰 방식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모두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를 비롯해 텔레프리의 텔레프리, 웹투폰의 와우콜, 키텔의 큐피텔서비스는 여전히 폭넓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자의 해외진출이 잦아지면서 해외국가에서 직접 무료 인터넷전화 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또 웹투폰사업자들은 PC와 연결해 통화할 수 있는 전화단말기, USB 포트를 활용해 통화할 수 있는 단말기 등을 자체 개발해 선보이면서 틈새공략이 한창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