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도 차세대이동통신 ‘IMT2000’서비스를 연기한다.
스페인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25일 유럽지역에서는 최초로 오는 8월 개시할 예정이었던 IMT2000서비스를 내년 6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통신사업자들의 기술이 완비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따라 “NTT도코모가 연기를 결정한 일본에 이어 유럽에서도 3세대(3G) 서비스에 대한 불신감이 한층 커지게 됐다”고 전했다.
스페인 과학기술부는 연기 결정에 대해 “서비스 개시에 필요한 기지국 정비 등 기술적 문제가 원인”이라며 “해당 사업자들의 준비가 당초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스페인에서는 이 나라 최대 사업자인 텔레포니카, 영국 보다폰 계열의 에어텔 등 4개 사업자가 3G사업면허를 획득,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에 이어 스페인도 연기함에 따라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 자회사가 다음달말 개시를 예정으로 영국령 맨도(島)에서 추진중인 서비스가 세계 최초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인구가 약 7만5000명에 불과한 맨도의 경우 우선 200대의 단말기로 서비스를 벌일 계획이어서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유럽국가들은 유럽연합(EU)의 결정에 따라 공식적으로 내년초 3G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지만, 통신사업자측은 보다폰의 경우 이르면 내년 6∼12월 중 개시를 표명하는 등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경쟁입찰로 사업면허료가 급등해 사업권을 획득한 사업자들은 재무상태가 극도로 악화, 지국 등 차세
대 인프라 정비가 늦어지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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