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시장 전운 감돈다

PC게임 업체들이 온라인게임 개발에 잇따라 나서고 있어 기존 온라인게임 업체와의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삼성전자·위자드소프트·소프트맥스 등 PC게임 업체들은 온라인게임 사업을 강화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온라인게임 비중을 20∼30%로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엔씨소프트·넥슨 등 온라인게임 전문업체들이 독점해온 온라인게임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미디어컨텐츠센터(센터장 서병문)는 하이원과 유즈드림이 개발하고 있는 무협온라인머드게임 ‘천상비’ ‘무혼’ 개발에 20억원을 투자해 이르면 이달 중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드래곤 라자’를 포함해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게임 전체 매출의 30%인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는 PC게임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포가튼 사가’를 온라인게임으로 개발, 오는 7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위자드소프트는 지난 3월 초부터 게이머 등을 대상으로 알파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4월말 베타서비스 형태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위자드는 연말까지 최소한 3만명의 가입자를 획보키로 했으며 ‘포가튼 사가 온라인’ 외에도 2종의 웹 게임을 추가, 올해 안에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만 전체 매출의 20%에 달하는 20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오는 5월 중 자체 개발한 웹 게임인 ‘주사위의 잔영’의 정식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인페이즈’라는 액션 롤플레잉게임을 개발해 7월께 베타테스트를 거쳐 10월초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프트맥스는 웹게임인 ‘주사위의 잔영’ ‘인페이즈’를 자사의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인 4LEAF(http://www.4leaf.co.kr)를 통해 서비스해 올해 안에 15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지난해 5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당구게임 ‘아이큐’에 이어 3D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인 ‘컨트라’를 개발, 오는 11월 베타테스트를 거쳐 내년 1월 상용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한빛소프트는 온라인게임 매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올해 전체 매출의 20%에서 내년에는 50%로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판타그램(대표 이상윤)은 개발 중인 ‘샤이닝로어’를 올해 11월 PC 기반의 온라인게임으로 먼저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용 게임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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