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sktelecom.com)과 NTT도코모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전략적 제휴가 이번주 들어 급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IMT2000 사업자 선정과정부터 추진돼왔던 SK텔레콤과 NTT도코모의 전략적 제휴 협상이 최근 지분매각 규모, 매각절차 등 주요 관심사항에까지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확인돼 조만간 이의 공식발표가 예상된다.
SK텔레콤과 NTT도코모 간 전략적 제휴는 50억∼60억달러에 달하는 14.5%에 대한 지분매각을 포함하고 있어 이번 전략적 제휴 협상은 국내업체가 지분매각을 통해 유치한 외자규모로는 사상 최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NTT도코모 간 전략적 제휴 협상은 그동안 주식시장 침체 및 지분매각가격에 대한 상호 시각차에 따라 올해 들어 지지부진했었다. 그러나 이번주 초 전략적 제휴와 관련해 NTT도코모측이 부사장급 실무총괄책임자를 한국에 파견함으로써 급진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방한한 NTT도코모측 관계자들은 현재 SK그룹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주간사 관계자들과 모처에서 지분인수에 따른 마지막 세부협상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한 NTT도코모측 관계자들은 현재 협상주간사인 김&장 법률사무소, 회계법인 KPMG 등이 참여한 가운데 SK텔레콤측과 함께 주식가격 산정을 비롯한 실질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일 오후까지 실무협상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CEO 간의 추인 및 이사회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번 실무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현재 시그마9에 예탁된 SK 7.21%, SK글로벌 7.29% 등 14.5%의 SK텔레콤 지분은 NTT도코모에 전량 매각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지분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마무리한 후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위한 제휴관계를 수립,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공동협력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이번 전략적 제휴 협상에서 SK텔레콤의 국내 2대 주주인 한국통신은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한국통신측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한국통신 CFO인 남중수 재무실장은 지난달 SK텔레콤측에 NTT도코모에 대한 지분매각과정에서 한국통신측 지분의 일부 포함을 SK텔레콤측에 요청했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2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3
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육박
-
4
삼성 갤럭시 점유율 하락…보급형 AI·슬림폰으로 반등 모색
-
5
이통3사, 갤럭시S25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
-
6
공정위 '유튜브 뮤직' 제재 2년 넘게 무소식…국내 플랫폼 20%↓
-
7
인텔리안테크, 美 'Satellite 2025' 참가 성료
-
8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AI GPU·인재 보릿고개…조속한 추경으로 풀어야”
-
9
앱마켓 파고든 中게임, 국내 대리인 기준 마련 촉각
-
10
“AI G3 도약 핵심은 AI 인프라…국산 NPU도 적극 활용해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