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와 생명과학 분야 결합을 통해 새로운 바이오 물질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다학제적(interdisciplinary) 국제학술회의가 국내 최초로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과학기술원(K-JIST·원장 김효근)은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대강당과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과학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거대분자의 구조 및 기능물질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그동안 분야마다 개별적으로 열리던 학술회의에서 탈피해 연관있는 두 분야가 결합, 새로운 학문의 모델과 시스템 개발을 모색하는 첫 시도로 신소재와 생명과학 전공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두 학문의 접근 및 교류를 위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생물화학적 및 합성적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에는 단백질 구조 부문과 기능 분야에서 각각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미국 버클리대 김성호 교수와 칼텍 서니찬 교수를 비롯, 미국·일본·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100여명의 석학들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신소재공학 합성물질의 설계에 생명과학 분야를 도입, 합성물질의 기능적 측면에서의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세포생물학(생명과학)과 물질과학(신소재) 사이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바이오물질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 분야의 모의적 결합 개념을 통한 합성물질 구조의 자연상태 모델을 연구하고 거대분자의 구축과 재료의 본질적 측면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의 폭넓은 토론이 이어진다.
K-JIST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생물화학적 합성시스템 구조에 관한 정보공유와 개괄적인 분석, 산업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과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2년마다 정기적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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