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주)엠브레인 공동조사 - 발신자번호표시(CID) 서비스

다음달부터 전화를 거는 발신자 전화번호가 수신자 전화기에 표시되는 발신자번호표시(CID:Caller ID) 서비스가 본격 개시되는 가운데, 네티즌 10명 중 7명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같은 결과는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문수 http://www.embrain.co.kr)이 공동으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국 20∼40대 이상 남녀 1503명(남자 756명, 여자 7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CID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68.1%에 달해 네티즌의 상당수는 이 서비스를 반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긍정적인 의견은 여자(69.4%)가 남자(66.8%)보다 조금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의 긍정비율이 30대, 40대 이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현재 4월 한달 동안 무료 제공중인 CID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는 네티즌 중 60.5%는 향후 CID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CID 서비스 이용 의향 이유에 대한 복수응답의 경우 ‘부재중 전화시 발신자 확인’ 때문이라는 대답이 66.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발신자에 대한 궁금증 해소’(51.4%), ‘필요한 전화만 골라 받는 편리성’(48.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아울러 CID 서비스의 월 적정 이용요금에 대해서는 ‘1000∼1500원’을 꼽은 의견이 44%로 가장 높아 현재 유무선 통신업체들이 잠정 책정한 월 2000∼3500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향후 이용하고 싶은 CID 서비스 종류에 대한 복수응답에서는 ‘발신번호표시’가 73.1%로 가장 높았으며, ‘익명 전화 수신거부’(35.8%), ‘발신번호 보호’(27.1%) 순으로 조사됐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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