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미국에서 D램 생산을 중단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세계적인 반도체 시황 악화로 채산성 확보가 어려워져 이 같이 결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NEC는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로즈빌 공장은 D램 라인을 정리하고 비교적 채산성이 높은 시스템LSI로 생산을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1600명인 직원 중 700명 정도를 감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NEC의 이번 조치가 지난해 연말 이후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의 구조조정 일환이라고 분석하며 수익 환경 악화에 직면하고 있는 다른 일본 반도체업체의 생산체제 재구축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NEC의 로즈빌 공장은 D램과 함께 전자기기의 심장부나 제어부에 사용되는 시스템LSI를 실리콘웨이퍼 환산으로 월 3만9000장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라인 조정으로 생산규모가 월 2만5000장으로 떨어지게 된다.
NEC는 현재 히로시마 공장을 주력으로 구마모토, 영국, 중국 등에서 D램을 생산하고 있다. 로즈빌 공장은 비교적 낡은 설비로 돼 있고, 생산품목도 16M와 64M 등 구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도 NEC 전체의 10%가 되지 않는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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