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베타2를 선보인 ‘윈도XP’는 차세대 윈도인가 아니면 기존 윈도의 단순한 확장판에 불과할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윈도로 들고 나온 윈도XP에 대해 일부에서는 기존 윈도의 기능을 개선한 단순한 확장판이라고 폄하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뉴스 사이트인 더레지스터가 최근 입수한 윈도XP의 스크린샷은 윈도XP가 적어도 인터페이스에 있어서 만큼은 기존 윈도와 많은 면에서 달라졌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우선 시작 메뉴를 살펴보면 ‘내 문서(My Documents)’ ‘내 그림(My Pictures)’ ‘내 음악(My Music)’ ‘내 컴퓨터(My Computer)’ 등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 각종 데이터와 컴퓨터 자원을 빠르고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또 인터넷, 전자우편을 시작 메뉴에서 곧바로 시작하고 사용자가 발견한 버그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로 곧바로 전송
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내 컴퓨터’ 창도 파일이나 폴더 찾기, 시스템 정보 보기, 프로그램 추가 또는 제거 등의 작업을 위한 프레임과 내 네트워크 위치, 내 문서, 공유 문서, 제어판 등으로 이어주는 프레임이 왼쪽 편에 제공되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큰 변화가 이뤄졌다.
즉 ‘데스크톱 환경에 신선한 새 시각 요소를 제공, 태스크 기반 컴퓨팅을 용이하게 해주며 윈도95 이래 이뤄진 윈도 인터페이스 업데이트 중 가장 현저한 변화를 보여준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이 전혀 터무니없는 사실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아웃룩익스프레스와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는 외관상으로만 보면 기존 버전과 인터페이스 면에서 그리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어쨌든 윈도XP가 진정한 차세대 운용체계로서의 모습을 갖췄는지 확인하려면 조금 더 참을성 있게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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