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표면의 거대한 흑점에서 최근 폭발이 네차례 일어나면서 자기를 띤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로 향하고 있어 통신장애와 지상 전력시스템, 인공위성 등에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29일 거대한 태양 표면 폭발이 관측됐으며 이때 방출된 방대한 양의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 자기장과 충돌, 지자기 폭풍이 일어나면 일시적으로 통신장애와 인공위성, 지상 전력설비 등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학재단(NSF) 등에 따르면 이 흑점은 직경이 13만9660㎞로 면적이 지구 표면적의 13배에 달한다. 태양흑점은 태양 표면 아래의 강력한 자기장 왜곡현상이 원인으로 주변보다 온도가 낮아 까맣게 보이는 것이다.
우주환경센터 해크먼 예보관은 “태양에서 방출된 전기를 띤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까지 날아오는 데는 이틀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이로 인한 장애는 폭발 후 며칠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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