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에 잇따라 연구거점을 개설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스미토모전기공업이 미국에 네트워크링크 기술 연구소를, NTT도코모는 독일 뮌헨에 네트워크인프라 기술 기반 연구소를, 후지쯔는 영국과 미국에 무선통신 기술 연구소 설립을 각각 추진한다.
이같은 움직임은 고속·대용량(광대역) 통신, 고속모바일 등 차세대 통신인프라 기술 개발에서 유럽·미국 기업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형성해 국제표준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미토모전기공업은 캘리포니아에 이 회사의 첫 해외 연구거점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지의 네트워크 관련 벤처 기업이나 스탠퍼드 대학 등과 연계해 대용량 광데이터링크 기술 등의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코모는 이달중 유럽의 IT 연구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뮌헨에 진출한다. 휴대폰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화폐 결제 등 고도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IC카드 시스템, 대용량의 동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차차세대(4G) 통신의 요소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후지쯔연구소도 이달중 워싱턴과 런던에 연구소를 개설한다. 워싱턴 연구소에서는 의료서비스나 재해시 서비스를 무선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등을, 런던 연구소에서는 독일·프랑스 등 인접국 대학과도 협력해 휴대폰 시스템 기술을 각각 개발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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