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교육 사업 활성화 예상

정부의 강력한 IT인력 양성 정책에 힘입어 IT교육 시장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노동부 등 정부 각 부처가 IT교육기관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교육비 환급 등 각종 혜택을 마련해 IT인력 양성에 총력을 기울임에 따라 IT전문 교육과정 운영, 해외 IT교육 기관과의 제휴 사업, 국제공인 IT자격(IRC) 전문 교육과정 등 분야를 중심으로 IT교육사업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IT분야의 전문 교육기관들은 정부 및 각 기관에서 추진중인 IT교육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 IT교육사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소프트웨어진흥원이 다음달 4일 마감하는 IT교육기관 지원사업에 기존 및 신설 교육 전문기관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ITM·경실련하이텔정보교육원 등이 인도의 앱텍·SSI 등 해외기관과 제휴하거나 IT교육설비 및 강사를 대폭 보강, 전문 교육기관 지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은 국내 IT분야 교육기관 중 일정 시설기준과 교육실적을 갖춘 기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문훈련센터와 IT국제공인전문교육기관을 선정해 교육시설 및 기자재 등 정책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진흥원은 신청서를 제출한 IT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는 디지털전문훈련센터를 확정해 기관당 2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MS·썬·노벨·오라클·시스코시스템즈 등 공인교육과정(IRC)을 3개월 이상 운영할 경우 1인당 300만원 내에서 소요 교육비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통부가 국내외 우수 민간학원을 활용해 고학력 청소년 실업자들이 정보통신 분야에 활발하게 취업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프로그래밍·웹·멀티미디어콘텐츠 등 분야 정보통신 전문교육기관에 정책자금을 지원할 방침이어서 IT교육기관의 사업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의 IT교육기관 육성 및 지원책도 IT교육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

다. 노동부는 이미 이달 초 CJ드림소프트·핸디소프트·LG소프트스쿨·현대산업직업전문학교·아이티즌·동명대학교·호남대 정보기술원·우성IT기술원·평화아카데미학원 등 교육기관을 IT정보통신교육기관으로 지정해 각종 지원책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노동부는 최근 취업지원 교육 등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직업훈련기관을 우수훈련기관으로 선정해 발표했는데 선정된 공공교육기관의 34.2%, 대학의 66.5%, 민간의 40.8%, 학원의 27.2%가 IT분야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노동부는 현재 한일간 IT자격증의 상호 인정을 추진중이어서 일본 진출을 꿈꾸는 노동인력들의 IT교육 붐에 기여할 전망이다. 노동부는 현재 국가자격 검정기관인 우리나라의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일본의 정보처리기술자 시험센터(JITEC)간에 협정을 체결토록해 정보처리기사(한국)·시스템 감사기술자(일본) 등 IT자격증의 상호 인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정보산업연합회·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IT분야 민간단체도 IT교육을 올

해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보산업연합회는 IT업체와 공공기관 등의 영업담당자·임원·IT컨설턴트 등을 대상으로 교육비 환급이 가능한 「정보기술 컨설턴트아카데미」 「영업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산업협회도 올해 IT교육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내놓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