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를 근간으로 한 웹 플랫폼 및 솔루션 시장에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한국오라클·한국썬·한국IBM·한국HP·한국사이베이스 등 주요 IT업체들은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웹 솔루션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WAS 전략 신제품을 잇따라 발표하고 파트너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 업체들은 특히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BEA를 겨냥해 제품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알려나가는 등 점유율 격차를 줄이기 위한 총공세를 펴고 있다.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은 29일 힐튼호텔에서 오라클9i 애플리케이션 서버(9iAS)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WAS 시장공략을 선언했다. 오라클은 그동안 자사의 DB 공급시 WAS를 함께 판매하는 소극적인 방식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이번 오라클 9iAS 발표를 계기로 적극적인 시장전략을 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라클9iAS의 포털·무선인터넷·캐싱·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등 장점을 알릴 수 있는 월례 세미나 및 지방 로드쇼, 개발자 대상 기술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SV와 리눅스 업체, 컨설팅 업체, SI, 하드웨어, ASP업체 등 협력사를 구분해 차별화된 채널영업을 진행한다.
한국썬의 웹솔루션 사업부인 아이플래넷(총괄 권영호 상무)은 내달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엔터프라이즈 파트너 프로그램 발표회를 갖고 우수한 파트너사 발굴에 적극 나선다. 아이플래넷은 이날 행사에서 우수 솔루션을 갖고 있는 업체를 파트너로 영입하기 위해 아이플래넷 솔루션 제공은 물론 적극적인 기술 지원, 실무에 필요한 교육 등 포괄적인 지원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영입된 파트너사에 대해서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최근 웹스피어 WAS 기반의 포털 서버인 웹스피어 포털 서버를 발표하면서 국내 포털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웹스피어 포털서버는 PC, 휴대폰 등 각종 유무선 장비에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웹기반 콘텐츠 등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단일한 사용자 액세스 포인트를 제공해 쓰임새가 넓다. IBM은 이 제품을 독자적인 판매뿐만 아니라 로터스의 지식관리 협업 소프트웨어인 로터스 K-스테이션에 임베디드된 형태로도 공급해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IBM은 기존 웹스피어 파트너사 20여개를 중심으로 새로운 포털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며 본사의 포털 파트너 프로그램을 국내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사이베이스(대표 이상일)는 최근 협력사인 펜타시스템을 통해 100카피의 EA서버를 공급한 데 이어 모 공공기관에도 WAS 공급을 앞두고 있는 등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WAS 기반의 포털 솔루션인 EP 2.0을 오는 4월 공식 발표해 수요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HP(대표 최준근)가 최근 본사가 인수한 블루스톤사의 제품을 기반으로 한 웹 플랫폼인 넷액션을 발표해 이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으며 인지도 제고와 참조사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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