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음향기술을 대만과 중국에 처음으로 수출한다.
음향부품제조 벤처기업인 마이크로텍(대표 장세열)은 최근 대만과 중국에서 통신·음향부품을 생산하는 대만의 코트론(COTRON)과 음향부품 제조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기술공급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마이크로텍은 이번 계약에서 코트론으로부터 초기 기술이전료 50만달러와 향후 생산하는 유닛 한개당 3센트씩 로열티를 받기로 했으며 앞으로 개발하는 신기술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기술이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코트론에 이전하는 기술은 이동전화를 비롯한 각종 통신·음향기기에 적용되는 마이크로 스피커와 리시버, 버저, 진동기 등을 만드는 기술로 현재 세계 22개국에 특허를 출원중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탁월한 저음재생능력과 초소형이면서도 광대역·고출력을 구현하는 차별화된 기능을 바탕으로 기존 스피커·리시버·버저·진동기 등의 기능을 하나의 유닛에 통합한 3∼4모드형의 복합기능 스피커 기술이다.
이 기술은 특히 소형화되고 있는 통신·음향기기의 추세와 자연스러운 음향·음성전달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증대로 활발한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다.
장세열 사장은 『지금까지 이 기술은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해왔으며 자체 개발해 수출하기는 이번 처음』이라며 『이번 기술이전은 글로벌 아웃소싱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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