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빅3인 노키아·모토로라·에릭슨을 비롯, 미·유럽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새로운 무선인터넷 규격을 채택키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빅3 및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PC용 홈페이지도 열람할 수 있는 새 언어인 「XHTML」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격을 도입, 「휴대기기와 PC의 통합」을 이뤄 무선인터넷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이들이 공동으로 새로운 규격마련에 나서는 것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는 규격인 무선애플리케이션프로토콜(WAP)은 전용 언어로 쓰여진 홈페이지밖에 열람할 수 없어 콘텐츠 회사들이 휴대기기 전용 홈페이지를 별도로 제작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3사는 이 때문에 콘텐츠 부족이 발생, 휴대폰 인터넷서비스 보급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이번 신규격 채택은 무선인터넷이 핵심이 되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서비스에 대비한 포석이라고 분석하고, 따라서 콘텐츠 회사는 WAP 환경에서의 이중 투자를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모토로라의 한 관계자는 『새 규격을 채택한 단말기가 연내 상품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선인터넷 분야는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선 일본 NTT도코모의 「i모드」가 주도하고 있다. i모드는 PC용 홈페이지를 휴대폰으로도 열람할 수 있는 독자 규격을 채택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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