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워드씨피엘

『이제 인터넷은 단지 정보공유의 수단에서 벗어나 개인의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장소로 바뀔 것입니다. 워드씨피엘의 「다이나폴리오시스템」은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워드씨피엘(대표 이수철 http://www.wordcpl.com)은 지난해 4월 국내 벤처 1세대로 불리는 큐닉스와 그래픽카드 제조업체인 아라시스템연구소 출신의 베테랑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새내기 벤처.

이 회사가 개발한 「다이나폴리오시스템」은 콘텐츠 제공자가 사용자의 독서 속도에 맞춰 실시간으로 일정 분량 만큼의 내용만을 전송하는 데이터 스트리밍 기술이 핵심이다.

사용자는 기존 전자책처럼 매번 다운로드를 받을 필요가 없어 시간소요와 메모리 용량 초과 등의 불편함이 없고, 콘텐츠 제공자는 필요한 데이터만 전송함으로써 파일복사를 통한 불법유통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JAVA 및 XML로 개발돼 사용자가 PC, PDA, 웹TV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나 활용이 가능해 IMT2000 시대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회사는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수철 사장은 개인의 지식관리와 사이버 교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사장은 『「다이나폴리오」의 가장 큰 강점은 사이버 개인서재에서 종이책을 보는 것처럼 한 화면에 여러 권의 책을 펼쳐 놓을 수도 있고 책의 중요부분에 밑줄긋기, 주석달기, 노트 정리하기 등을 할 수 있으며 메모한 내용은 자동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워드씨피엘은 이 솔루션과 관련해 향후 자사 시스템의 장점인 저작권보호, 사용

자 지식정보의 생성·검색·보존 기술을 이용해 판매 또는 ASP방식으로 법전, 대학교재, 학습서, 참고서 등 전문서적을 중심으로 한 교육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설, 문학작품에 국한된 다른 전자책 업체와는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전자책 콘텐츠 업체를 포함해 디지털 학교, 디지털 도서관, 사이버 강의 사이트 등의 분야에 솔루션 공급을 추진중이다.

워드씨피엘은 또 「다이너폴리오시스템」을 이용, 인터넷을 통한 e북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e북 업체와 달리 대학교재, 참고서 등 전문서적을 판매하는 특화된 e북 서점을 꾸민다는 것이 워드씨피엘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 유수의 전문서적 출판사와의 제휴를 진행중이다.

이 사장은 『연간 3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출판물 시장에서 전자책 시장 규모에 대한 섣부른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대체적으로 2005년까지 1조5000억원 정도는 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거대한 전자책 출판 시장이 조기에 정착,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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