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컴퍼니 심인보 공동대표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기업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 그리고 새롭게 부각되는 웹아이덴티티 등을 경영과 효율적으로 연계시키지 못했습니다. 총체적인 관점에서의 전략적 관리가 부족했던 거지요. 이제 아이오컴퍼니가 오프라인 기업들의 온라인 진출에 필요한 웹아이덴티티 구축에 확실한 파트너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비즈니스컨설팅업체와 디자인 전문업체를 합병,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출범한 아이오컴퍼니(AIO COMPANY http : //www.aiocompany.com)의 심인보 공동대표의 각오다.

양사의 합병이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컨설팅업체간의 인수합병은 흔한 일이지만 디자인업체와 컨설팅업체의 합병은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 합병이유도 「온·오프라인 기업 모두를 위한 디자인경영 컨설팅」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것이다.

디자인파크(대표 심인보)와 IBS컨설팅그룹(대표 이명환) 등 양사가 합병해 새로 탄생시킨 「아이오」는 희랍어로 「예스라고 말하다」라는 뜻이다.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확실한 비전을 주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는 셈이다.

대우그룹 기획조정실 출신으로 올림픽 호돌이마크를 만들어 명성을 얻었던 김현씨가 84년 창업한 디자인파크는 그동안 한국통신·롯데닷컴·시큐어소프트·두루넷 등 국내 주요기업의 기업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에 힘써왔다. 또 78년 조동성 현 서울대 대학원장을 필두로 한 비즈니스컨설팅 분야의 연구진이 만든 모임이 모태가 된 IBS컨설팅그룹은 시테크 창시자인 윤은기씨의 정보전략연구소와 유나이티드컨설팅그룹을 합병해 사세를 키워왔다.

핵심창업멤버들의 명성과 그동안의 비즈니스 경험만큼이나 양쪽 분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실력을 자랑해온 두 기업체가 한 지붕 아래 모였으니 대단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양사의 첫 클라이언트는 디지털위성방송사업자. 300만명의 미국교포를 대상으로 15일부터 시험방송에 돌입한 미주한인위성방송 「아이스카이컴」의 브랜드런칭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는 아이오컴퍼니의 신사업계획에는 개인과 중소사업자를 위한 브랜드 렌털사업도 포함돼 있다.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프랜차이즈 사업이 성황을 이루고 있지만 본사만 배불리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는 사실에 착안, 동종업종의 경우 브랜드 런칭과 관리를 대행하며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글=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사진=이상학기자 lees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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