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센터는 파괴력과 전파력 높은 머지스트리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돼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컴퓨터의 입출력시스템(BIOS)과 운용체계(OS)의 시스템 파일을 파괴해 컴퓨터를 작동불능 상태로 만들 뿐만 아니라 하드디스크 내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해버린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자우편 프로그램에서만 주소록을 통해 자동 전파되던 기존 바이러스와 달리 넷스케이프의 전자우편 프로그램의 주소록에 등록된 사용자에게도 바이러스가 포함된 전자우편을 발송한다.
또 바이러스 전자우편을 보낼 때 사용자 컴퓨터에 저장된 텍스트 파일 중 하나를 골라 함께 보내기 때문에 개인정보유출 가능성도 있다. 이 바이러스는 파일명을 변형하는 특징이 있는데 「flexfix.exe」나 「addreg.exe」 등으로 나타난다.
안철수연구소의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는 매우 강력하지만 분석 결과 자체적으로 버그를 갖고 있어 컴퓨터 환경에 따라 감염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감염이 되더라도 주소록을 통해 전파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버그를 고친 변종이 나오면 큰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 등의 백신 업체는 21일 이 바이러스를 검색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백신엔진을 긴급 업데이트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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