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디지털사진시장 선점을 위한 물밑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말 SK글로벌이 에너지판매사업부 안에 DPI(Digital Photo Imaging) 사업팀을 발족해 자체 주유소망을 이용한 오프라인·온라인 연동 사진인화서비스에 나서기로 한 데 이어 그룹 SI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SKC&C는 사내벤처인 사이버스냅을 통해 온라인사진인화서비스를 사내외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SK텔레콤을 통해서는 230만명에 이르는 TTL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한 사진 및 캐릭터 업로드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TTL클럽 인터넷사이트 운영업체인 와이더댄닷컴을 통해 솔루션 제공업체 선정에 나섰다.
SK그룹이 이처럼 디지털사진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 필름 기반의 기존 사진산업에 비해 디지털사진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특히 SK글로벌과 SKC&C 및 SK텔레콤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을 동원한 것은 시장선점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SK그룹의 디지털사진사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SK글로벌의 전신 SK상사를 통해 수년간 캐논 카메라 유통사업을 펼쳤던 이력이 있을 만큼 사진시장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아날로그 시장에서 놓친 주도권을 디지털사진시장에서만큼은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라고 풀이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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