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제품 살땐 반드시 소비전력를 확인하세요.』
한국전력이 지난해 말부터 월 300㎾ 이상 사용가구에 대해 기본요금을 최대 40% 인상하고 20∼40%에 이르는 고율의 누진제를 적용하면서 저소비전력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겨울 난방용 전기용품을 장시간 사용했던 가정에서 전기요금이 평소보다 4, 5배 이상 높게 나오면서 최근 한국전력에는 전기요금이 과다 청구됐다며 확인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항의하는 소비자들 대부분이 겨울 난방용품 과다사용으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기준량을 초과, 기본요금과 누진제를 적용받은 사용자들이다.
현재 한국전력의 주택용 전력요금체계에 따르면 누진제 하한선인 300㎾h 사용시 한달 전기요금은 4만1100원에 불과하지만 400㎾h는 7만7280원, 700㎾h는 27만1810원으로 전기요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이 유난히 혹한과 폭설이 잦은 탓에 전열기 사용이 부쩍 늘어나면서 일부 가정에서는 전기요금이 30만∼40만원을 상회한 경우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시책이 전력낭비 감소에 맞춰져 있으므로 앞으로 각 가정에서는 소비전력이 낮거나 열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력낭비를 감소시키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전기세 누진제가 소비자들의 전기제품 구매 행태에 큰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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