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가전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지펠(Zipel)」을 양문여닫이 냉장고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지펠」 브랜드를 단 드럼세탁기도 유통상가에서 엄연히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7년 외산 고급가전에 대응하기 위해 양문여닫이 냉장고와 드럼세탁기에 「지펠」 브랜드를 도입하고 마케팅 전략을 펼쳤으나 양문여닫이 냉장고는 시장구축에 성공한 반면 드럼세탁기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지펠 브랜드의 드럼세탁기를 지난 99년 하반기 단종했으나 이전에 유통되던 물량들이 아직까지 판매되지 않고 유통시장에 2년 가까이 재고로 남아있어 지펠 브랜드를 고급 브랜드로 키우려는 삼성전자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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