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국산 압축프로그램 4종

2000년은 국산 압축프로그램의 약진이 돋보이는 한해였다. 그동안 압축프로그램은 윈집(winzip)이나 윈라르(winrar) 등 외산제품이 주류를 이뤘지만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잇따라 성능이 뛰어난 압축프로그램을 출시하면서 대세가 국산제품쪽으로 기울어졌다.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국산 압축프로그램의 대명사 자리를 확고히 다진 알집과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밤톨이2000·지펜놀,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푸쉬맨 등 4종의 국산 압축프로그램을 비교해 본다.

비교목적은 단순히 특정프로그램의 단점을 들추고 다른 프로그램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다. 국산 압축프로그램의 주축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분석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는 데 의의를 갖는다.

2001년은 본격적으로 국산 압축프로그램들이 외산제품을 대체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국산 압축프로그램간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이 승부의 승패를 가늠하는 주체는 사용자들이다. 승부가 치열할수록 제품의 기능은 향상되고 사용자는 더 편리한 컴퓨팅환경을 만들 수 있다. 더 나아가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의 경쟁력도 한단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비교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반적으로 네가지 프로그램 모두 외산제품에 비해 성능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

알집은 무료배포라는 장점으로 이미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해놨기 때문에 꾸준한 업데이트만 지속된다면 현재의 인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펜놀과 밤톨이2000 역시 개인사용자에게 무료배포하고 있어 인지도는 매우 높다. 후발주자로 경쟁에 뛰어든 푸쉬맨도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개인사용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성능면에서도 비교제품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푸쉬맨은 아직 초기버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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