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SMS) 분야의 빅3 업체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 시장을 두고 각기 상이한 방식으로 공략에 나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우위를 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IBM·한국CA·한국HP 등 3대 SMS 업체들은 최근 정보시스템 관리 업무를 대행하는 MSP시장 진출을 일제히 발표했다. 그러나 사업진출 방식은 모두 제각각이다.
◇빅3의 마이웨이 〓 한국IBM이 자사 서비스 사업본부에서 자체 MSP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반해 CA는 코오롱정보통신과 합작사 설립을 통해 이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HP는 에스넷·아이하트 등의 협력사를 발굴, MSP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MSP시장을 두고 IBM은 직접 서비스, HP는 간접 서비스, CA는 이 두 가지를 절충한 서비스 등 상이한 모델을 제시, 초기 MSP시장에서 어떤 비즈니스 형태가 시장선점에 유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BM의 경우 자사의 풍부한 서비스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MSP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닉스·윈도NT·AS/400 등 다양한 정보시스템 환경을 관리할 수 있으며 서비스 경험이 많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CA는 자사의 관리 솔루션과 코오롱정보의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최적화된 MSP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HP는 이미 MSP시장에 부분적으로 진출해 있는 기존 업체를 협력사로 적극 활용, 서비스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차별화로 승부 〓 한국IBM(대표 신재철)이 19일부터 시작한 IT아웃태스킹 서비스는 IBM의 운영요원이 직접 고객의 시스템 및 네트워크의 운영진단과 관리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IT아웃태스킹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의 시스템에 대한 실시간 감시, 문제징후 조기 발견과 기본 조치, 운영 담당자에 대한 통보, 관리 보고서 등을 일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전세계 IBM 시스템서비스 사업본부(ITS)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한국IBM은 앞으로 국내시장 환경에 적합한 협력사 전략과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코오롱정보통신과 MSP 합작사 설립을 발표한 한국CA(대표 하만정)는 현재 대표이사 선임과 구체적인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마련에 나서고 있다. CA와 코오롱정보통신이 설립하게 될 합작사는 자본금 30억원 규모로 늦어도 8월에는 법인설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합작사는 CA의 유니센터TNG, 재스민ii 등의 관리 인프라 솔루션을 통해 MSP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에스넷에 이어 최근 아이하트와 제휴를 맺고 MSP관련 협력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하트와 에스넷은 한국HP의 네트워크 및 시스템관리 솔루션인 오픈뷰를 기반으로 MSP사업을 추진하며 네트워크 분야의 경험을 살려 고객에게 최적화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HP는 앞으로 협력사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며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도 내놓을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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