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등 3개국이 주도하는 「국제 영상 전시회」가 빠르면 내년 초 서울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한국영상협회(회장 조동구)는 최근 일본 비디오소프트협회(JVA), 중국 음영협회와 공동으로 한·중·일 3국의 영상산업을 아우르는 범아시아권 전시회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하는 데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상협회는 당초 일본 비디오소프트협회와 공동으로 올해 2개국 영상물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범아시아권 전시회 개최가 더 바람직하다는 판단아래 중국을 포함하기로 결정했으며 실무협의를 위해 전시회 일정을 내년으로 순연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협회 한 관계자는 『아직 중국 측과 최종 합의를 보지는 못했으나 그쪽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3개국 외에도 동남아 국가들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당 국가 관련 단체와의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 및 현지 영상 전시회에 참가, 중국음영협회 측과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또 문화관광부에 이같은 계획을 전달하고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적극 타진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가 마련되면 미국·유럽 시장과는 다른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면서도 범아시아권 전문 영상산업전시회가 전무했던 아시아 3국이 새로운 영상 블록권을 형성하면서 시장기반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협회 측은 기대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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