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 = iBiztoday.com】 「작은 오라클을 꿈꾼다.」
실리콘밸리의 온라인 회계 소프트웨어업체인 넷레저(netledger.com)가 개인 자영 업체나 종업원수 100명 미만의 소기업을 상대로 한 e비즈니스 시장을 무섭게 파고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 시장은 미국 대형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Oracle.com)이나 SAP(sap.com), 피플소프트(PeopleSoft.com) 등이 대기업을 겨냥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소기업을 상대로 한 틈새 시장이다.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 있는 넷레저는 지난 98년 창업된 신생업체로 전자상거래와 자동결제, 급여, 구매, 지출 보고 등으로 제품의 기능을 다양화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고객관리 새 소프트웨어도 선보여 e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제품군을 갖출 예정이다.
에반 골드버그 넷레저 사장은 『3000명의 유료 고객 대부분을 최근 6개월 동안에 확보했다』며 『종업원수가 평균 50명인 기업이 넷레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연간 약 5000달러를 쓴다』고 밝혔다.
넷레저가 이처럼 「작은 오라클」을 겨냥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골드버그 사장은 전 오라클 부사장으로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이 그의 조언자이자 핵심 투자가다. 이는 오라클 중역 출신인 시벨시스템스(Siebel.com)의 톰 시벨 사장이나 피플소프트의 콘웨이 사장이 자신들이 몸 담았던 친정기업인 오라클과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면 골드버그 사장은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넷레저가 좇는 소기업용 e비즈니스 시장의 연간 매출규모는 25억달러 정도다.
이 회사가 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데스크톱 기반 회계 소프트웨어 선두주자인 인튜잇(Intuit.com)과 피치트리(Peachtree.com) 등과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
온라인 회계소프트웨어를 이용하거나 시험 운용하는 소기업의 43% 정도는 아직 인튜잇이 지난해 말 새로 내놓은 웹용 퀵북스(QuickBooks) 등 제품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또 피치트리 소프트웨어도이 시장의 약 9%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맞서 넷레저를 선두로 e레저(eLedger.com), BA포트 어카운팅 등의 신생업체가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의 변형이 아닌 인터넷 전용의 혁신적 제품을 앞세워 이 인튜잇과 피치트리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미스트레티지스의 애널리스트 아미 레비는 『넷레저의 최대 약점이 지명도가 없는 점이지만 오라클과의 긴밀한 관계가 이런 약점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넷레저는 한달 이용료가 5달러로 퀵큰의 15달러, 피치트리의 10달러보다 싼 데다 24가지 이상의 각종 보고 양식을 제공하는 등 수요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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