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전량 수입해 오던 수치제어(NC)장치가 국내기술로 개발돼 오는 6월부터 양산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95년부터 325억원의 자금을 투입, NC공작기계연구조합 주관하에 삼성전자·현대자동차·대우종합기계·현대중공업·기계연구원·터보테크·서울대 등 산학연 21개 기관이 공동으로 NC장치 개발에 성공, 충북 청원 소재 「수치제어시험평가센터」에서 개발성공 기념식을 갖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9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일본·독일 등 NC장치 선진국으로부터 이 장치를 수입해 왔는데 특히 일본산 NC장치 수입 증가는 대일무역 역조 심화의 주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산자부는 이번 NC장치 개발성공에 따른 생산으로 올해 80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기술안정화 시점인 2005년에는 1억6000만달러의 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자부는 이번 개발에 발맞춰 내년까지 공작기계 기반조성사업에 총 25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공작기계분야 수출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44.4% 증가한 6억5000만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50여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NC장치 개발성공 기념행사에서 『국내 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수출증대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제조설비의 핵심인 공작기계 산업발전이 필수적인 만큼 관련 산학연이 더욱 분발해 달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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