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다음달부터 전세계에서 조달하고 있는 부품과 자재 등 120만 품목을 인터넷으로 조달키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국내 25개 생산 자회사와 미주·유럽·아시아의 10개 조달 거점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전세계의 부품 제조업체 등 약 6500개사가 참가하는 전자시장(e마켓)을 구축·운영하며 2002년까지 부품 조달업무를 인터넷에 의한 경쟁입찰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NEC의 이번 방침은 인터넷 활용을 통해 제조원가를 줄여 한국이나 대만 업체의 가격경쟁력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NEC는 인터넷 조달 시스템 도입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최적의 부품을 저가로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래 국내의 경우 2∼3일, 해외 7일 정도 걸렸던 납기 회답 시간도 하루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재고 감축 등의 효과가 있어 연간 2조5000억엔에 달하는 부품 구입비에서 1000억엔 정도의 비용을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일본 전자업계에서는 일부 업체가 사업별로 인터넷 조달망을 구축·운영하고는 있지만 모든 사업 분야에서 전세계 거래를 네트워크화하는 것은 NEC가 처음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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