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랩, 새로운 도메인 제안

인터넷 창업보육회사 아이디어랩이 인터넷 가상공간의 주소체계(도메인)를 부여하는 유일한 국제기구인 인터넷도메인관리기구(ICANN http://www.icann.com)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섰다.

5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잡지 와이어드(http://www.wired.com)에 따르면 아이디어랩(http://www.idealab.com)이 닷스토어(.store), 닷펌(.firm), 닷mp3(.mp3), 닷무비(.movie), 닷스포츠(.sports) 등 10여개 도메인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이들 도메인의 등록업무를 담당할 회사 뉴닷넷(http://www.new.net)을 설립키로 하고 현재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와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 등을 대상으로 .movie 등 새로운 도메인 도입을 설득하고 있다.

아이디어랩의 이 같은 움직임은 ICANN이 지난해 11월 새로운 도메인을 선정하면서 40개 회사로부터 5만달러씩 수수료를 받고 이 가운데 닷비즈(.biz)와 닷뮤지엄(.museum) 등 7개 도메인만 선정함으로써 이에 탈락한 도메인 사업자들이 최근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ICANN이 7개 도메인을 추가시킬 때 10여개 도메인을 신청했으나 모두 탈락했다.

아이디어랩은 온라인 여행사인 티켓닷컴(http://www.tickets.com)을 비롯해 e머신즈·e토이스 등 10여개 인터넷 회사에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닷tv(.tv)를 시작으로 도메인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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