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다사테크

『올해 안에 중소기업 자동화용 로봇에서 가정용 서비스로봇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이 지상과제입니다.』

산업용 데스크톱 로봇분야 선두업체인 다사테크(대표 강석희 http://www.dasatech.co.kr)가 올들어 비산업용 퍼스널로봇시장을 겨냥해 눈부신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다사테크는 지난 98년 LG산전 출신의 로봇전문가들이 나와 창업해 소형 데스크톱 로봇시장에 돌풍을 몰고온 기업이다.

이 회사는 산업용 로봇과 최대 16축까지 제어하는 모션컨트롤러 및 고성능 서보드라이브를 공급해 왔는데 주력제품은 책상 위에 설치할 만큼 작은 데스크톱 로봇.

휴대폰·PDA 등 소형 정보통신기기의 정밀조립 용도로 쓰이는 데스크톱 로봇은 창업당시 일본제품이 내수시장을 거의 석권한 상태였다.

강석희 사장은 데스크톱 로봇의 대당 가격을 1000만원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한편 스테핑모터 대신 속도·하중면에서 유리한 서보모터를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여 국산 산업로봇의 시장점유율 향상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제조업 투자흐름이 대규모 자동화설비에서 소형 로봇쪽으로 전환할 것으로 확신했지요.』

데스크톱 로봇은 소규모 그룹이 생산을 전담하는 셀방식의 조립작업에 적합해 시장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강 사장의 예상은 적중해 회사매출은 급성장했다. 올들어 IMT2000시장을 겨냥한 휴대폰업계의 시설투자 확대로 70억원대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 로봇왕국인 일본의 휴대폰제조업체에 자사의 데스크톱 로봇 DTR시리즈를 50대 수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존 데스크톱 로봇의 축소판으로 설치면적이 A4용지 크기에 불과한 노트북 로봇도 개발중인데 기존 수작업으로 불가능한 0.01㎜ 정밀도 조립공정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400만원대로 저렴해 산업용 로봇시장의 새로운 수요확대가 예상된다.

또 다사테크는 미래산업의 반도체장비에 들어가는 서보앰프를 지난해부터 공급해왔으며 고정밀 리니어모터용 컨트롤러도 개발하는 등 FA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 사장은 이처럼 축적된 메카트로닉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하반기에 형성될 가정용 서비스로봇 시장공략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가정용 서비스로봇은 기계제어 기술 뿐만 아니라 시각·음성인식·콘텐츠 등 다양한 기술이 총체적으로 필요해 전문기술을 확보한 외부기업과 전략적 제휴가 필수적입니다. 이를 통해 다사테크는 서비스 로봇의 메카트로닉스 설계와 조립을 담당하는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서비스로봇 시장이라는 커다란 파이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벤처기업들과 나누겠다는 강 사장의 구상이 성공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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