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장이 바닥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폭락을 거듭하면서 전주보다 162.86포인트 떨어진 2262.51로 마감됐다. 이는 나스닥지수가 2208.05포인트를 기록한 지난 99년 1월 4일(이하 현지시각)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
「대통령의 날」로 지난 월요일에는 장이 서지 않았지만 전주부터 이어진 노텔 여파는 지난 화요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시스코시스템스·JDS유니페이스·델컴퓨터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7.5%나 하락하는 등 불길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하락세는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에도 계속되면서 나스닥지수를 2년 만에 최저치로 끌어내렸다. 지난 수요일 나스닥지수는 50포인트 가량 하락하면서 2300선 아래로 힘 없이 주저앉았다. 또 지난 목요일에도 스토리지 관련주 등이 실적부진 전망을 발표하면서 4일 연속 하락세를 연출, 지수가 2244.96로 떨어졌다.
다행히도 지난 금요일 장 마감직전 저가 매수세가 유입, 지난 99년 연중 최저치인 216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반전하면서 한주를 마쳤다.
나스닥시장이 맥 없이 무너지고 있는 이유는 경기불안에 따라 정보기술(IT) 업체들의 향후 실적 전망이 부정적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 경제가 인플레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외 나스닥시장 전문가들은 나스닥시장의 하락세가 2000선 주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미국 와튼스쿨 제레미 교수는 『아직 최악의 상황이 지나지 않았고 기술주의 경우 아직 고평가돼 있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단기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상존해 있어 지난주와 같은 연속 하락세는 멈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나스닥시황표|
<주요지수 주가동향>
지수구분=2월 16일=2월 23일=등락=등락률(%)
나스닥=2,425.38=2,262.51=-162.87=-6.7
다우=10,799.82=10,439.87=-359.95=-3.3
S&P=1,301.53=1,245.86=-55.67=-4.3
반도체=661.39=608.34=-53.05=-8.0
인터넷=225.71=229.98=4.27=1.9
바이오=963.33=963.33=0.00=0.0
<주요IT종목=주간동향>(단위:달러)
기업=업종=2월 16일=2월 23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3.41=3.50=0.09=2.8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2.63=2.88=0.26=9.7
하나로통신ADR=인터넷서비스=2.84=2.78=-0.06=-2.2
이머신즈=PC소매=0.47=0.38=-0.09=-18.9
AOL=인터넷포털=48.36=43.30=-5.06=-10.5
야후=인터넷포털=28.19=25.44=-2.75=-9.7
아마존=전자상거래=13.69=11.81=-1.88=-13.7
인텔=반도체=34.38=29.94=-4.44=-12.9
모토로라=반도체=18.61=16.25=-2.36=-12.7
IBM=컴퓨터=115.00=104.00=-11.00=-9.6
HP=컴퓨터=33.13=30.00=-3.13=-9.4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57.31=56.75=-0.56=-1.0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12.67=12.40=-0.27=-2.1
퀄컴=통신장비=80.63=61.81=-18.82=-23.3
시스코시스템스=통신장비=28.25=27.00=-1.25=-4.4
SBC커뮤니케이션스=통신서비스=47.72=49.72=2.00=4.2
AT&T=통신서비스=21.69=20.95=-0.74=-3.4
셀레라지노믹스=생명공학=42.56=39.70=-2.86=-6.7
<자료:머니OK http://www.money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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