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미국 정보기술(IT)산업의 총 규모는 8150억달러로 미국 전체 경제의 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웹」(http://www.techweb.com)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하의 통계국은 최근 「통계로 본 미국 2000」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통계국은 1878년 이래 매년 통계연감을 발간하고 있는데 이번의 IT산업 규모는 컴퓨터, 통신산업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등 3개 부문을 조사해 산출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98년 현재 IT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이 520만명으로 92년의 390만명보다 33% 증가했다. 이는 민간업종의 평균 증가율 18%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는데 이의 규모는 92년 750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배이상 늘어난 2460억달러를 기록했다. 두 부문은 인력창출에서도 가장 높은 공을 세워 이 부문에 종사하는 인력이 92년 85만4000명에서 98년에는 160만명에 달했다.
IT임금의 경우 민간부문이 92년이래 연평균 20%의 증가를 보였는데 92년 2만5400달러에서 98년에는 3만1400달러로 6년만에 3000달러 정도가 늘었다.
지역·무선 사업자 등을 포함한 총 통신서비스사업자는 94년 2847곳에서 98년에는 46% 증가한 4144곳에 달했으며 매출규모도 94년 1750억달러에서 98년 2460억달러로 41% 많아졌다.
또 보고서는 e비즈니스 붐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는데 일반 소비자의 온라인 지출액이 98년 77억달러에서 99년에는 124% 늘어난 173억달러를 보였다. 통계국은 2000년 예상치는 28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공립학교의 인터넷접속 비율이 95년 45%에서 99년에는 95%로 크게 높아졌으며 △공립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중 3분의 2가 컴퓨터나 인터넷을 교보재로 사용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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